선불폰과 후불폰,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요금을 내는 순서 하나가 심사와 약정, 단말 지원, 잔액 관리를 모두 갈라놓습니다.
요금을 내는 순서가 갈림길입니다
선불은 쓸 만큼의 금액을 미리 넣어 두고 그 한도 안에서 쓰는 방식입니다. 후불은 한 달을 먼저 쓴 다음 청구서를 받아 뒤늦게 값을 치릅니다. 돈이 오가는 차례가 다를 뿐인데 가입 심사와 계약 조건이 여기서 갈립니다. 받아 둔 돈만큼만 열어 주면 통신사가 떼일 요금이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불 쪽에는 신용조회가 붙지 않고 약정도 위약금도 가입비도 없습니다. 후불은 반대로 다음 달에 갚을 여력을 확인하는 단계를 거칩니다.
표로 견준 심사·약정·단말·충전
위의 표에서 눈여겨볼 칸은 네 개입니다. 신용조회 칸이 비어 있다는 것은 연체 기록이 가입을 막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약정 칸이 비어 있으니 언제 그만두어도 물어낼 돈이 없고, 그 대가로 단말 지원금 칸도 함께 비었습니다. 부담 시점 칸은 잔액을 스스로 챙길 사람과 청구서를 받아 처리할 사람을 갈라 줍니다. 맨 아래 품질 칸이 양쪽 모두 같은 까닭은 선불 회선이 올라타는 설비가 후불과 하나도 다르지 않아서입니다.
비용으로 따지면 어디가 유리한가
월 요금만 떼어 보면 데이터를 많이 쓸수록 약정형이 앞섭니다. 10.3GB 구간에서 선불 396은 한 달 39,600원인데, 열두 달을 약속하는 쪽은 한 달 29,900원입니다. 대신 약정형은 358,800원을 처음에 몰아서 내고, 약속한 기간에는 요금제를 손대지 못합니다.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나가면 깎아 준 값을 되돌려 놓아야 할 수 있습니다. 통화와 문자 위주로 조금 쓰는 분에게는 12,100원짜리 입문형이 있는 선불이 가볍습니다. 목돈을 묶지 않고 달 단위로 끊어 갈 수 있어서입니다.
선불이 맞는 사람, 후불이 맞는 사람
바로모바일이 보기에 선불이 맞는 쪽은 이렇습니다. 연체나 개인회생으로 후불 심사가 막힌 분, 번호를 하나 더 마련하려는 분, 서너 달만 쓰고 접을 분입니다. 반대로 새 기기를 싸게 장만하려는 계획이라면 선불은 손해입니다. 기간을 약속하지 않는 대가로 단말 지원도 받지 못하는 구조여서입니다. 달마다 잔액을 챙기기 번거롭거나 데이터를 넉넉히 쓰는 분도 후불이나 약정형이 편합니다. 자동충전을 걸어 둘 수는 있어도 잔액을 지키는 책임은 결국 본인 몫입니다.
선불로 정했다면 짚어 둘 것
먼저 취급하는 망이 K망(KT)과 L망(LG U+) 둘뿐이라는 점을 알아 두십시오. SKT 쪽은 취급 대상이 아닙니다. 다음으로 비대면 개통은 실물 신분증과 얼굴을 카메라로 견주는 단계와 간편인증서 한 개를 함께 통과해야 넘어갑니다. 어느 한쪽만 준비하면 인증 화면에서 멈춥니다. 끝으로 개통일을 넘기기 전에 첫 충전을 넣어야 합니다. 잔액이 0인 채로 하루가 지나면 번호가 멈추고 해지 절차로 들어갑니다. 이 셋이 갖춰지면 개통은 평균 5분 만에 마무리됩니다.
- 선불은 먼저 넣고 쓰는 구조여서 신용조회·약정·위약금이 붙지 않고, 그 대가로 단말 지원도 없습니다.
- 같은 10.3GB라도 선불 396은 39,600원, 열두 달 약정형은 29,900원이라 데이터가 많을수록 약정형이 앞섭니다.
- 미납·세컨폰·단기 사용이라면 선불, 단말 지원과 대용량 데이터라면 후불이나 약정형입니다.
이 글에 붙는 질문
선불폰은 후불보다 통화가 잘 안 터지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선불 회선이 올라타는 망 자체가 KT·LG U+로 후불과 같아서 통화와 데이터 품질은 구분되지 않습니다. 달라지는 것은 요금을 내는 시점과 계약 조건뿐입니다.
후불로 쓰던 번호를 선불로 옮길 수 있나요?
번호이동으로 옮겨집니다. 옮기는 신청은 오전 10:00에서 저녁 19:50 사이에 접수됩니다. 다만 쓰던 회선에 밀린 요금이 남아 있으면 번호를 넘겨받지 못해 새 번호로 신규가입만 됩니다.